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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너지고 뽑히고.. 태풍 생채기

◀앵 커▶
제9호 태풍 찬홈이 서해를 관통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는 하루종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가로수가 뽑히고 빗길 교통사고 잇따르는 등
태풍은 적지 않은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가거도 방파제를 쉴새없이 타고 넘습니다.

30미터 높이의 등대마저 한 입에 집어삼킵니다.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섬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30m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영암 학산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광주전남 대부분 지방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강풍에 수십여개 가로수가 넘어지고

차선규제봉 등 교통시설물이 부서지고

절개지에서는
수십여 개의 낙석이 도로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강진에서는 황토 가건물이 무너져 건물 안에
있던 57살 이 모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녹 취▶ 마을주민
/논에 물꼬 트러 가다보니까 흙집이
쓰러져 있어서 119에 신고를 한 거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농경지 347㏊가 침수됐고, 배, 사과 등 과수농가 123.5㏊에서 낙과피해가 발생했습니다.

s/u 많은 비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목포실내체육관 인근 도로에서는 승합차가
내리막길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습니다.

◀녹 취▶ 목격자
/(차가) 내려오다가 뒷바퀴가 수막현상이
있어서 한바퀴 돌고 전복됐어요.//

빗길 추돌사고 등 광주 전남에서는 어제와
오늘 4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포와 여수항 등 51개 항로 92척의
여객선 운항은 높은 파도로 오늘 하루종일
전면 통제됐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