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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해진 해운 임원 5명 첫 재판

(앵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이준석 선장 등
선원들이 지난주 재판에서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책임을 거론하며
혐의를 부인했었죠?

선원들이 책임을 떠넘긴
청해진 해운 임원들 재판이 오늘 있었는데
이들은 반대로 선원들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네 탓이라고 하면 도대체 누구의 책임일까요?

첫 소식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 수의를 입은 청해진 해운 김한식 대표가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들 15명 재판이 시작된 데 이어 청해진 해운 임직원들에 대한 별도의 재판이 시작된 겁니다.

(CG-1)검찰은 세월호 참사는
무리한 증개축과 엉터리 화물 고박이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며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운항을 강행한 게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CG-2)특히 김한식 대표 등은 세월호가 복원성이 좋지 않은 상태임을 알고 있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일괄 사표까지 준비해놓은 상태였다며 그래놓고도 관리감독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습니다.

(CG-3)이에 대해 피고인들은 증개축 등의 과실은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서도
이것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했고 많은 희생자가 났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스탠드업)
앞서 열린 재판에서 이준석 선장 등
세월호 선원 15명은 이번참사의 원인이
회사측에 있다며 청해진 해운측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청해진 해운측은 반대로 참사의 책임이
선원들에게 있다고 말하면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인터뷰)국중돈/세월호 희생자 가족측 변호사
"세월호 사건에서 했던 선원들은 지금 현재 침몰된 원인이 선박회사에게 전적으로 있거나 오히려 더 많다라는 그런 취지로 책임을 전가했고요. 오히려 이번에 해운사 임직원에 대한 재판에서는 전부다 운항상의 과실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향후 다른 재판에서도
자신의 책임을 부인하는 진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희생자 유족과 국민들의
답답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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