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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성탄 분위기 안 나는 이유

◀ANC▶
네, 그런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유난히 성탄절 분위기가 안 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갈등이 유독 심하기도 한데다
주변 이웃을 돕는 손길도 예전만 못합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거리로 나온지 열흘이 넘은 노동자들.

성탄을 하루 앞둔 오늘도 예외는 없습니다.

◀SYN▶
23 52 30
"크리스마스연말을 맞이해서 가정에서 행복하게 살아야할 우리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이렇게.."

매년 가족과 따뜻하게 보내던 성탄절도
올해는 포기해야만 합니다.

◀INT▶
조명환 지회장/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자 투쟁이 힘든 줄은 알지만 어느정도 정리가 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는 전혀 계획이 없습니다. 저녁에 동지들과 소주나 한잔할까 그러고 있습니다."

일곱 걸음마다 멈춰서
찬 도로 위에 엎드리는 철도노조원들.

이들에게도 성탄 전야에 대한 기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최성현/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조직국장

"결국은 이게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의 재산인 철도를 지키기 위해서"

민주노총 항의집회가 전국적 사태로
번지면서 사회 분위기도 뒤숭숭한데다
체감경기마저 얼어붙어
도심 곳곳은 성탄 무렵에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한 대형마트 매출액은 작년보다
8 퍼센트 넘게 감소했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손길도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 21억에 달했던 12월 모금액은
올해는 8억원을 간신히 웃돌아
3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INT▶
정종헌 차장/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0421
"작년 이맘때는 약 12억 정도를 모금을 했었고 온도계는 54도 정도를 가리켰었거든요. 그에 비해 올해는 30.2도기 때문에 온도계가 굉장히 천천히 늦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올해 광주는 무역 흑자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나누려는 마음이 사라지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다보니
성탄 분위기는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