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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옛 목포세관창고 '맛따라 멋따라 탈바꿈한다'

(앵커)
항구도시 목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목포세관 창고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맛의 도시 목포의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세관의 역사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120년 오랜 역사를 지닌 옛 목포세관.

1897년 대한 제국 시기
일제가 아닌, 고종 황제의 칙령으로 문을 열고
목포항의 관세업무를 도맡았습니다.

1흑 3백이라 불리던 특산품인
김, 쌀, 면화, 소금이 가득 들어찼던
목포세관 창고.

근대기 개항도시의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 786호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조대형 / 전라남도 문화해설사
"관세에 필요한, 배에서 선박에서 입출항하는 모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그런 창고의 기능을 했던 것이죠.
외국에서 들어온 외래 건축물 중의 일종이다.. "

오랜 세월 끝에 목포세관 창고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새 이름은 '목포 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

목포시의 슬로건인 '맛'과 목포세관의 첫
이름이었던 '해관'에서 따왔습니다.

*장일례 팀장 / 목포시 관광과
"개항의 역사, 그리고 목포 관광 플랫폼의 역할,
총체적인 기능을 하면서 지역 주민과 함께할 수 있고
원도심의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할수 있는.."

큰 창고인 미식문화갤러리는
'맛'을 주제로 간단한 요리 체험과
시식 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특색이 있는 식품들을 판매합니다.

또 작은 창고인 해관 1897은
세관의 역사를 담은 전시와 관광지를 안내하는
쉼터로 구성됐습니다.

* 오경석 상인 / 목포시 항동
"상권 자체가 많이 위축되어 있었죠. 그런데 이렇게 열어두니
아무래도 더 오겠죠 손님들도? 관광객도 많이 찾아 오시고.."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옛 목포세관은
다음달 말 정식 개관을 하고 6월부터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