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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5월도 끝나고 다시 외로워 지는 광주

(앵커)
광주의 오월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5.18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역사왜곡 논란으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습니다.

광주만의 5.18이 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이유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김낙곤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군 윤상원이
목숨을 걸고 도청을 사수했던 5월 27일.
부활제를 끝으로
5.18 33주기 추모행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그날 이후
광주가 더 깊은 외로움에 빠져든 것처럼
지금의 상황도 비슷해 보입니다.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거부하면서 이번 5.18은
중대한 기로에 놓일것이라는것이 예고됐습니다.
◀SYN▶
극우 사이트가
5.18 희생자들을 홍어에 비유했고
일부 종편은
버젓이 5.18때 북한군 개입설을
방송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긴장감속에
박근혜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했고
5월 정신을 정당화했습니다.

◀SYN▶박근혜 대통령(5.18 33주기 기념사)
"..."

새누리당도 보훈처를 비난하면서
잠시 기대감도 일었습니다.

그렇지만 5월 정국이 끝나고
전국민적인 공분도 주춤한 사이
광주만의 5.18로 박제화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주축이 된
역사 왜곡 대책위가 출범했지만 정치권은
광주의 민원을 접수하는 분위기입니다.

◀INT▶안성례 전 광주시의원
(5.18역사 왜곡대책위 한나라당 항의방문)
"..."


보훈처 장관은 그대로 있고
국방부는 북한군 개입설을 확인할수 없다는
모호한 말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5.18에 대한 역사왜곡과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적 언사는
다시 진행형이 되고 있습니다.

답답해진 시민 사회가
80년 5월 그랬던것처럼
전국민을 향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SYN▶

다 된줄 알았던
5.18의 전국화와 세계화가
다시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33년이 지난 지금
광주만의 5.18로 되고 있는건 아닌지
냉정한 자기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낙곤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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