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반도체 법제화' 시동..광주*전남 유치 '안간힘'

(앵커)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내일(4)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을 통해 기업투자에 대한 지원을
대폭강화하겠다는게 법의 골자입니다.

특히 특화단지 지정의 관건은 기업유치에 달려있는데요.

전남과 함께 공동전선을 구축한
광주시도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이 본격 시행됩니다.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으로
특화단지 지정, 기반시설 지원, 핵심규제 완화 등
기업투자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됩니다.

여기에 반도체 특위가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과
시설투자 세액공제 비율 확대 등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 양향자/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
"다섯 번의 걸친 회의와 최종 당정협의회를 통해
도출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법 두 건을
이제 국회로 넘기겠습니다."

반도체 산업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방침과 함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전국 지자체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과 강원도 등 이미 많은 지자체들이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고,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에서도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에게 반도체산업 육성 로드맵을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등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명시돼 있는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12월이나 내년 1월에 발표 예정입니다.

특화단지 지정의 핵심은 기업유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광주시는
SK하이닉스와 삼성, DB하이텍 등 파운드리 회사를 비롯해
기업 10여곳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세계 경제가 어려워진 탓에
기업의 입장에선 수 조원대의 투자가 조심스러워졌고,
용인과 평택 등 수도권과의 경쟁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특화단지 조성의 필수인
풍부한 산업용수와 초고압 전력망 확충 등을
장점으로 내세울 전망입니다.

반도체특화단지 부지 후보군 중에 하나인
첨단 3지구와 장성 부근에 장성댐 등
댐 5곳이 위치해 있고,

영광 한빛 원전과 전남의 RE100 산업벨트가
조성돼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 강기정/광주시장(지난 1일)
"(광주전남) 공동으로 반도체 관련 대책을
어떻게 할 거냐 문제는 공동으로 조만간에
시민들께 시도민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에게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하는 등
광주 전남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