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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한걸음 더] 집중취재

세월호 인양36 - "우리도 이 날을 기다렸습니다"


◀ANC▶
세월호 참사의 실체적 증거가 놓여있는
목포신항에는 시민들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추모와 진상규명, 미수습자 수습 등
시민들의 바람이 노란 물결과 함께
커져만 갔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선체가 보이는 철망마다
노란 리본이 나부끼고 있습니다.

한 마음으로 세월호 인양을
기다린 지 3년째.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됐습니다.

◀INT▶김시윤, 김우형/나주시
"세월호란 말을 들을 때마다 사람들이 빨리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고..."

목포신항으로 가는 길은
종일 차량행렬로 붐볐습니다.

세월호 선체 곁은 참사의 아픔과
가족의 소중함, 국가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곳이 됐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단위 방문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INT▶김진욱 / 목포시
"미안하죠. 미안할 따름이죠. 지켜주지 못한것.
제 큰 아들이 이 녀석들이랑 같은 해에
고등학교 학년이었거든요. 3년 전에"

전국에서 이어졌던 노란 우산 프로젝트의
40번째 행사도 목포신항에서 열렸습니다.

선체 인양, 미수습자 수습,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가운데, 이제 선체 인양 하나
이뤘을 뿐입니다.

◀INT▶서영석 / 노란우산프로젝트
"인양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죠. 인양을
통해서 사람이 먼저 찾아지고 사고의 진상이
잘 규명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목포시민사회단체들은 세월호를 향해
묵념을 올리고, 도보행진을 하는 등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추모 행사를
잇따라 마련했습니다.

◀INT▶정태관 /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공동실천회의
"전국적으로 많은 추모객들이 오시는데
이 분들과 같이 추모를 통해서 세월호의
진실 규명..."

일상을 묵묵히 지켜왔던 평범한 시민들이
미안함으로 만든 노란 물결이 가면 갈수록
거대한 파도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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