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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동시다발 무더기 확진에..공포 확산

(앵커)
광주에서 사흘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60명 넘게 나왔습니다.

오늘도 10명이 확진됐는데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면
지역 감염자는 9명입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고,
부족한 의료 인력도 걱정입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 오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현장음)
"간격 유지하시며 들어가시고. 자, 이제 앉으셔야 돼요. 앉으셔야 유지가 됩니다."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시민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별진료소를 찾은 겁니다.

특히 성림침례교회의 집단 감염 이후
23번 시내버스 운전 기사의
확진 소식까지 더해져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급증했습니다.

(녹취) 선별진료소 관계자 (음성변조)
"23번 버스. 23번. 우리 (구에서) 확진자도 많이 나왔고 그렇기 때문에요."

(스탠드업)
성림침례교회와 탁구클럽 등
각화동 일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주변 거리는 한층 더 한산해졌습니다.//

탁구클럽과 인접한 말바우시장은
평소 금요일과는 다르게
찾는 이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겨우 문을 열고 있는 상인들도 바이러스가
걱정되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최봉엽 /시장 상인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해. 그런데 (일하러) 안 나오면 나가야 할 것이 밀려버리고. 그러니까 할 수 없이 나와서 밀린 돈이라도 해결해야 하니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높아지는만큼
의료진의 피로도도 한계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용섭 시장까지 의료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이용섭 /광주시장
"1980년 5월 보여주었던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힘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주십시오.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일입니다."

때마침 대구에서는 지난 3월 광주가 보여준
병상 연대에 대한
화답으로 간호사 10명을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그칠줄 모르고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로나19로
시민과 상인, 그리고 의료진의
힘겨운 나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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