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동구 통폐합 1순위.. 정치력 약화

(앵커)
광주 동구 선거구가
통폐합 대상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광주의 국회의원도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호남정치 1번지로 불려왔던 선거구가
사라지는 만큼
의석 수 하나가 줄어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보도에 한신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현재
광주 동구의 인구는 9만 9천 9백 여 명...

전국 246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인구 수가 가장 적고,
선거구 유지 하한선보다 3만 8천 여 명 부족합니다.

그래서
일찌감치 통폐합 대상으로 분류돼 왔고,

최근 농어촌 선거구 축소 최소화 방침과 맞물려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T▶ 신정훈 국회의원
"도시 통폐합 대상은 예외없이 줄이는 방향
자치행정구역 분할해 유지하는 것은 금지"

광주 동구와 북구 갑,을 3개 선거구를 합친 뒤
2개로 나누는 방안이 유력해 보이는데 ...

최근 박주선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당에 기대어 선거구 수를 유지하는 것도
기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광주 동구가 이렇게
호남 '정치 1번지'로서의 위상이 추락한 데는
구도심 공동화와 옛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예견돼 왔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지난 2010년 광주 자치구간 경계조정 당시
동구 인구를
14만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지만

지역 정치권의 이해득실이 엇갈리면서
별 소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INT▶ 조세철 광주시의회 의원
'5천 68명 늘어 .. 미봉책에 불과했다"

지역 정치권은 뒤늦게
광주의 정치력 약화와 지역 불균형을 우려하며
선거구 수 유지를 강조하고 있지만
씁쓸한 뒷만만 남기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