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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

풍년에도 '기쁨보다 걱정이'

◀ANC▶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어 올해 벼농사는
어느 해보다 풍작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쌀값 하락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누렇게 익은 벼 이삭이
들녘을 황금빛으로 가득 메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농민들은 수확에 나섰습니다.

병해충은 물론 태풍도 없어 올해는 풍년이
예상됩니다.

◀INT▶ 이광수
//작년에 병충해가 심했는데 올해는 태풍도
없어서 올해는 작황이 너무 좋습니다.
풍년일 것 같습니다.//

작황은 좋아졌지만
농민들의 얼굴엔 근심이 가득합니다.

쌀값 폭락 때문입니다.

지난해 80kg 기준 17만 원대를 유지하던 쌀값이 15만 원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CG)

◀INT▶ 오춘님
/농사는 잘됐는데 너무 쌀값이 떨어져서
농사 짓는 사람들 마음이 너무 아프죠.
쌀값 좀 올려 줬으면 (좋겠어요.)//

이 가격이면 농민들은
생산비도 보장 받지 못할 상황입니다.

올해 풍년으로 쌀 수확량이 늘어나면 쌀값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정운갑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인데 농사를
짓고 싶겠습니까? 추수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시름에 젖어 있습니다.//

2005년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쌀소득보전 직접지불제가 시행되면서
농민소득은 15년 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s/u 풍년에 들녘은 황금빛으로 물들었지만
농민들의 근심은 오히려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