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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옛 신양파크 호텔 부지 ‘시민의 품으로’

(앵커)

광주시가 무등산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들인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방안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큰 원칙 아래
생태시민호텔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고급 빌라 건축 계획으로
난개발 논란이 일었던 옛 신양파크 호텔 부지.

지난 2월 난개발을 막기 위해
광주시가 부지를 사들이겠다는 방침을 정한 지
9개월만에 중간 활용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신양파크호텔 공유화에 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던 민관정위원회는
호텔 부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민 중심의 무등산 공유화 거점,
생태 보전과 기후 위기 대응의 구심점,
무등산 가치의 세계화 등 3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 박미정 / 민관정위원회 소위원장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속 가능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어떤 상황이 변해도
공유화의 가치는 변함이 없어야 된다고 하는
부분들까지 모아낼 수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신양파크호텔 부지와 주차장에는
시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생태시민정원을 조성하고,

신양파크호텔은 리모델링해 생태시민호텔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건물 1,2층은 문화 정보 교류의 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쉽게 접근해 공유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민관정위원회는 앞으로 현상공모와 명칭공모를 통해
활용방안을 더 구체화시킬 예정입니다.

* 허민 / 민관정위원회 위원장
"활용방안에 대한 문제는 시민들의 요구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 다양한 의견을 좀 더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더 모집을 해서
가장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 해볼 요량입니다.”

신양파크호텔은 지난 1980년대부터 2천년대 초반까지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애용했던 호텔이었지만
도청 이전 등으로 구도심이 점차 활기를 잃어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지난 2019년 12월 폐업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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