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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전남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앵커)
이렇게 광주 전남에서도
지진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강한 지진에
지역민들의 불안도 커져 있습니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몇 차례나 지진이 있었는지,
그리고 지진으로부터 안전한지
송정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년 전, 광주 동구에서 발생한
규모 2.7의 지진.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시민들이 체감한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장수/지난 2013년 6월 8일 뉴스데스크
"아 전쟁난 줄 알았어요...나는 저 원자력발전소 터진 줄 알았어요.."

(CG1) 최근 5년간 광주와 전남에서
발생한 지진은 전남이 19차례,
광주 1차례 등 모두 스무 차례. //

(CG2)이가운데 75%는 바다에서 발생했고
좀 더 진동을 느끼기 쉬운 육지에서 발생한
지진이 25% 가량이었습니다. //

하지만 광주전남을
지진 안전지대라고 말하긴 이릅니다.

광주전남과 진앙지가 2백여킬로미터 떨어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도
곧장 건물균열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동희/광주지방기상청 관측과 주무관
"이번 지진으로 우리 광주 전남 지역은 진도 3-4에 해당하는 지진동이 감지되었고, 그로 인해 많은 시민 분들이 흔들림을 느끼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반이 물러
작은 지진이 잦은 일본과 달리,
한반도는 땅이 단단해
큰 규모의 지진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더구나 땅덩어리가 작기 때문에
지진이 나면 전국적인 피해로
번질 수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경주의 경우
지각의 움직임이 잦은 활성단층 위에 있다는
연구가 나와있지만,
광주전남은 지질상 활성단층이 있는지에 대한
기초조사도 없어 더욱 불안한 상황입니다.

(인터뷰)박철웅/전남대 지리교육과 교수
"활단층 여부가 있는지 일단 연구가 된 다음에 거기에 맞는 규모의 내진 설계를 조례나 건축법에 의해서 해야 하는데.."

한편, 이번 지진에 따라
진도 4의 진동을 느낀 전라남도는
도내 재난위험시설과 노후 주택을
긴급점검하며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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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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