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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섬 공사장..국립공원내 흉물

◀앵 커▶
다도해 국립공원인 흑산도에
공사 작업장이
흄물처럼 방치돼 있지만
관리감독 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수십 년간 흑산도와 홍도에서 방파제 등의
공사를 해왔던 한 건설업체의
현장사무소입니다.

행정기록상 지난 1960년 단독주택 하나만
신고된 이곳에는 현재 콘크리트 구조의
건물과 조립식 건물 등이 세워져 있습니다.

페인트는 벗겨졌고, 곳곳이 부서져 있습니다.

달력이 2010년 12월에 머물러 있는 방은
벽지가 뜯겨진 채 곰팡이만 피어 있습니다.

인력 대부분은 철수했습니다.

◀녹 취▶현장 관계자
"사무실하고 숙소는 사용해요."

인근에 쌓여있는 모래와 자갈 등 골재는
비산먼지를 막을 천막하나 씌워지지 않은 채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필수 시설인 세륜 세차시설을 비롯해
살수차, 각종 장비들은 녹이 슨 채 노출돼
있습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이르는 국유지와 군유지
2만9천여 제곱미터를 공사자재 야적장으로
쓰도록 허가해준 신안군과 목포지방해양
수산청은 관리*감독에서 손을 놨습니다.

◀녹 취▶현장 관계자
"

(S/U)관광지 한복판에 흉물이 된 시설물
방치가 길어지면서 주민들 불만도 큽니다.

◀인터뷰▶김광열 / 흑산도 주민
" "

해당 업체는 내년 이후에야 건물을
철거하고 야적장을 원상복구할 계획.

상당수가 사유지인데다 관리*감독의 손길마저
미치지 못하면서 다도해 국립공원 흑산도의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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