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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급 발암물질배출 세방산업..파장 확산

◀ANC▶
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이
수년간 1급 발암물질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민 불안이 확산되자
세방산업은 조업을 멈추고
정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하남산단의 세방산업에서
1급 발암물질이 대기 중으로
고스란히 배출돼온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과 인접한
대단위 택지지구는
하남 2지구와 수완지구로
거주 중인 인구는 10만명 가량입니다.

◀INT▶
김하경/ 광주 수완지구 주민
"발암물질이 이렇게 공기 중에 있다는데 바로 코 앞인데 여기가 (수완지구) 8만 인구예요. 8만 인구가 그걸 마셨다는 얘기 아닙니까. 이건 심각한 문제죠."

광주 광산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방산업 공장가동을 당장 멈추고
배출시설에 대해
정밀진단을 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방산업은 주민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INT▶
이대석 생산본부장/ 세방산업
"(조업을) 잠시 일시 중단을 시켜서 모든 부분을 재점검하고 관련 공인기관의 검사 뒤에 가동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와 노동청은
세방산업을 현장 방문해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발암물질 배출과 관련된 공정에
참여하는 근로자 30명에 대한
최근 5년간의 건강검진 기록을 살핀 결과
현재까지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대기 중에 배출된 발암물질이
영향을 미친 범위와 유해성 정도에 대한
정밀한 자료는 확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INT▶
이철갑 교수/ 조선대학교
"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농도로 주변에 존재하는지 아무 데이터가 없으니까 뭐라고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말씀드리기는 현재는 곤란할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환경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TF 팀을 구성했습니다.

트리클로로에틸렌의 영향 범위 조사와
공장 근로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하남산단과 인근 주거밀집지역에
대기오염측정소를 추가 설치하고,
주민들이 측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