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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강행 의지에 반발 수위 높이는 경찰

(앵커)
이른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상민 장관이 지역 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 장관은 우려를 불식시키면서도 강행 의지를 밝혔는데
현장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광주경찰청을 찾아 광주전남북지역 경찰을 만났습니다.

이른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의 반발을 누그러뜨린다는 행보인데,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와 세종 남부경찰서에 이어
지역 경찰청으로는 첫 방문입니다.

이 장관은 경찰관들을 만나 우선 진화에 나섰습니다.

신설될 20명 규모 업무조직이
새로운 통제 수단이 될 것이란 우려가 기우라며,

이번 개선 방안은
청와대가 비공식적으로 경찰을 지휘 감독했던 것을
공식 절차에 따라 행사하고자 함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추진되는 개선안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지금의 논쟁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나중에는 결국은 소모적인 논쟁이었다고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들도 아마 생각을 하시게 될 것 같습니다."

장관의 방문에도 경찰의 반발은 되레 커졌습니다.

광주와 전*남북 경찰청직장협의회는 비공개 토론회를 마치자마자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국' 신설이 시대에 역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의 집단행동을 정치적이라 규정한 장관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소통을 가장한 일방적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박정수 경감 / 광주경찰청 직장협의회장
"결국은 어떤 형태로든 인사를 장악한다는 것은
모두를 장악한다는 것으로 저희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내일(7)은 전남 경찰이 경찰청 앞에서
업무조직 신설에 반대해
삭발식 등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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