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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급제동으로 세살배기 숨져

(앵커)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세살배기 아이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급제동 때문에 빚어진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던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단지 내 중앙선을 넘어가다 갑자기 멈춰섭니다.

반대편에서 오는 승용차를 보고
급제동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안에 타고 있던 3살 나 모군이
차량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쳐
뇌출혈로 16시간만에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직전 나 군은
보육교사 김 모씨가 안고 있었는데
안전 띠를 매지 않고 있는 바람에
함께 넘어지면서 변을 당했습니다.

(녹취)0000어린이집 원장(음성변조)
"안전벨트 정확히 맸고요. 매고 오는데 16개월
짜리 우리 친구가 계속 보챘나 봐요. 중간에도
보채고 그래서 저희 어린이집이 가까워 오니까
다 도착을 했고 가까워 오니까 그 친구를 안아
서 먼저 내리고자 하는 그 마음에"

통학버스 운전자인 63살 윤 모씨는
평소에도 역주행을 해오다가
사고를 불렀습니다.

(스탠드업)
차량 운전자는 경찰조사에서
아파트 도로에
이렇게 큰 교통시설물이 설치 돼 있어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주로 이쪽 방향으로
역주행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이재우 계장/
광주북부경찰서 교통조사계
"그 전부터 운전자가 그 도로가 좀 비좁아서 큰
차량이 한번에 핸들을 꺽을 수 없다고 진술을
합니다. 그래서 보통 중앙선을 넘어가지고.."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를
일반 도로로 볼 수 있는지
법조항을 검토하는 한편,
안전 운전을 하지 않은 윤 씨를 입건하고
보육교사의 과실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엠비씨 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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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