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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블랙리스트 "최악의 탄핵 사유"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일부 지역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름이 오른 게
자랑스럽다면서도
다음 정부에서는
절대 재갈을 물려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청와대 비서실장과 문체부 장관을
구속에 이르게 만든 문화계 블랙리스트.

그 전모가 서서히 드러나는 가운데
광주 전남에서
리스트에 포함된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지원을 신청했다가 번번이 떨어질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이유를
뒤늦게사야 알게 됐을 때의 황당함.

◀SYN▶갤러리 관장
(어 이건 뭐지? 조금 황당하기도 했고, 내가 뭘 어쨌다고 했는데...)

'광주'가 그리고 '5.18'이
블랙리스트 대상이 아니었나 하는
한탄도 나왔습니다.

그래도 이런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게
차라리 자랑스럽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SYN▶가수
(블랙리스트에 오른 뒤에 제 딸들도 저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 전에는 존경을 안했는데요.)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재갈을 물리려했던 행태가
뒤늦게나마 드러난 건 다행으로 평가했습니다.

◀SYN▶전 민예총회장
(지리산 산신령님한테 감사의 고사를 지내고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유 중
최악의 사유라고 비판했습니다.

◀SYN▶안철수 전 대표
(최악의 공포정치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온몸을 바치겠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조윤선 전 장관의 자백을 끌어낸
이용주 의원이
국민의당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겸해서
안 전 대표 방문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