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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심형 싱크홀' 광주는 안전한가?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도로 침하 현상, 이른바 '씽크홀'이 지난 주말 광주에서도 발생했습니다.

땅 속에 묻혀 있는 오수관이 오래됐기 때문이라는데 광주에 깔려 있는 것 들 중에 절반 정도가 이렇게 오래된 것들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지반도 약해져 있을텐데 추가 피해가 걱정입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주 싱크홀이 발생한 도로 인근 우수관에
CCTV가 달린 자동차를 집어 넣습니다.

관을 지나가면서 자동차가 찍은 우수관 연결
부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합니다.

(스탠드업)
오수관 이음새가 벌어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하자
서구청 직원들이 장비를 이용해 나머지 구간에도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영광에서도, 최근 서울과 평택에서도
싱크홀이 나타났고,
이 사고들은 20년 이상된 상하수관이 노후화
되면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닮아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에 설치된 총 7천7백킬로미터의
상하수도관 가운데 40%정도가
20년 이상된 노후관으로 확인됐습니다.

누수율도 10%에 달하는데 하루 12만 톤의
오수와 상수도가 누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나간 물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 지는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밀집해 있는 대도시일수록
지하지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박철웅 교수
"재난 대비한 지도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2012년부터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모두 53개.

이 중 41건이 하수 누수로
지반이 유실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광주시는 별다른 대책없이
장기적으로
노후관을 교체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