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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3D드론으로 110년 전 지적도 다시 손본다

(앵커)
토지 주민등록증이라고 불리는 지적도.
지금의 지적도는 110년 전에 만들어져
실제 땅 모양과 맞지 않는 곳이
전체 국토의 15%에 달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가
3D 드론 등 신기술을 도입해
오래된 지적도를 다시 손보기로 했습니다.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토지 측량용 드론이
하늘 위로 날아오릅니다.

다세대 주택 위를 비행하며
초당 100만 개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수집해
땅 모양과 면적, 경계면 등을 측량합니다.

실제 땅과 지적도 사이 다른 곳을 찾아
고치는 지적 재조사 작업입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도 청학동 지도와
지적도를 겹쳐보니, 경계면이 맞지 않습니다.

*장순덕/영도구 청학2동
"(우리 집) 테두리 안에서만 여기가 우리 집이다 하고 살았는데,
지적재조사 사업을 해서 8평이 우리 땅으로 들어온 거예요."

실제 땅과 지적도가 일치하지 않는 곳은
전체 국토의 15%인 554만 필지.

연간 발생하는 토지 분쟁 비용은
3천800억 원에 달합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드론과 360도 VR 등 신기술을 도입해
지적도를 실제 모습에 맞게 수정할 방침입니다.

* 유영주 / 한국국토정보공사 지적재조사처
"정밀도가 (기존) 드론 영상은 5cm, 위성 영상은 15~25cm 급이었습니다.
이번 기술을 통해서 3cm에서 작게는 1cm급까지 만드는..."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오는 12월까지 시스템을 개발해
디지털 국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