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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목포 청소년 100원 버스' 놓고 갈등

(앵커)
목포시가 청소년 100원 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산심의과정에서 목포시의회가
시행시기를 늦추도록 했더니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목포시의회가
무소속 시장의 발목을 잡느냐는 겁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 시민단체들이 청소년 100원 버스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즉시 도입하기로
약속했던 공약을 이행하라는 겁니다.

*이송환 민주노총 목포신안지부장
"목포시민의 염원인 청소년 100원 버스가
지체없이 시행되도록 적극 협조하라"

지난해 8월 시민단체가 목포시의회에
입법청원을 했고,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박홍률 시장 공약으로 채택됐습니다.

목포시는 8월부터 청소년 100원 버스를 도입하면
예산 6억 6천만원, 내년부터는 19억여 원이 필요하다고
목포시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목포시의회는 예산 확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며 시행 시기를 8월에서 10월로
변경했습니다.

*박용식 도시건설위원장/목포시의회
"의원 한 분 한 분 다들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회에 법과 원칙에 의한 절차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9월 정례회때
그 절차를 밟아서..."

시민단체는 그러나,
민주당 주도의 목포시의회가 당리당략때문에
무소속 시장의 공약 이행과 시민들의 요구를
거스른다고 비판합니다.

*홍숙정 집행위원장 /목포시내버스 공공성 강화 범시민 대책위원회
"공약으로도 모두가 내걸었던 거예요. 당선되기 위해서...
근데 지금에 와서 조율을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테클걸기 같은 느낌입니다"

전남에서는 현재 여수와 순천, 광양 등 5개 지자체가
청소년 100원 버스를 시행 중이고, 무안군도
도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사대문 밖에도 사람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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