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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일빌딩 10층 천장 추가조사 필요

(앵커)

헬기 사격에 의한
전일빌딩의 총탄 흔적...

만약 이 총탄이 기관총 탄환이라면
5.18 당시
계엄군의 집단발포와 관련해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추가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5월 단체들은
전일빌딩에 대해
사적지 지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일빌딩 총탄흔적이 헬기에서 사격한 것으로 결론낸 국과수.

그러나 빌딩에 박힌 185개의 총탄이 어떤 총기에서 발사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탄환이 천장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발굴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스탠드업)
국과수는 만약 천장을 뜯어냈을 때 총탄이 발견된다면 그 탄환을 근거로 계엄군이 어떤 총기를 사용했는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총알을 감식해 만약 계엄군이 M60과 같은 기관총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 계엄군이 자행한 집단발포와 관련해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자위권 차원에서 자국민에게 총을 쐈다는 전두환과 신군부의 변명이 헬기에서의 기관총 사격이라는 증거 앞에 무색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윤장현 광주시장/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8 기념재단을 비롯한 5월단체들은 일단 추가 조사를 위해 전일빌딩을 사적지로 지정할 것을 광주시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김양래/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아직까지 전일빌딩이 사적지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적지로 빨리 지정해서 보존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주시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적지 지정을 비롯한 전일빌딩 보존방안을 설 이전에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5.18 당시 광주은행 본점 8층에 서 발견된 유리창 총탄흔적이 헬기 발포에 의한 것이 의심된다며 국과수에 감식을 추가로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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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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