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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 2차 유행40 - 2차 유행 한 달... 우울하고 불안

(앵커)


오늘(26일)은 다행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광주에서 2차 대유행이 시작된지 한 달이
다 되도록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산발적인 집단 감염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생활과 경제 위축으로
시민들의 코로나 우울증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광주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확진자가 하루에 최대 22명까지
나오면서 2차 대유행 기간에만
1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광륵사에서 시작된 감염경로도
금양오피스텔을 거쳐 최근의 송파구까지
10여 곳에 이를 정도로 다양합니다.


 


문제는 확산세가 잦아들 기미도 보이지 않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해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현장음)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192번 같은 경우 그 이전의 동선에서는 아직 감염경로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그 이후에 접촉했던 분들은 주로 식당이라든지 집에서 식사한 내용 또 다른 곳에 대한 동선들은 어느 정도 확보가 됐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시민들의 이동량이 줄어들었고
자연스럽게 경제 위축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김병금 /식당 주인
"지금 절반 이상 줄었다고 봐야죠. 아예 저녁에 예약 손님이 없으니까. 매상이 절반 이상은 줄었어요."


뿐만 아니라 코로나 우울증도
한층 심해지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되고,
특히 광주에서는 2차 유행 이후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지지 않으면서
우울과 불안, 분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CG)실제로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7월에 코로나와 관련해
진행된 상담은 2400여 건에 달합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던 5월과 6월에 비해
5배 가량 많습니다.//


 


급격하게 닥쳐온 경제적 어려움이
이런 우울과 불안의 주된 원인이라고
전문가는 지적합니다.


 


(인터뷰)김성완 /광주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장
"예년에 비해 현재 우울 반응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3-4배 정도 증가하였는데, 그간에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 사회적인 변화 속에 오랫동안 노출되다보니까 적응하는 데 다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차 대유행을 하는 동안
광주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마음에는
뚜렷한 생채기가 남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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