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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끝나지 않은 참사..세월호 3년

◀ANC▶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벌써 세 번째 설을 맞게 됐습니다.

아직 가족을 찾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설 명절은
힘겹고 애끓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배로 한 시간 거리인 팽목항입니다.

아직 찾지 못한 미수습자는 9명.

단원고 학생 조은화, 허다윤 양과
일반인 부자인 권재근씨와 혁규 군의
가족이 이 곳에 상주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으면
인양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보내는 나날들.

조립식 컨테이너 한 칸에서
버티는 불편함은 잊은 지 오래입니다.

◀SYN▶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우리가 천 일을 넘게 있으면서 찾을 거라는
그런 실낱같은 희망으로 살고 있거든요."

인양 현장에서는
선체 아래에 철제 받침대가 설치됐고,
받침대를 그대로 들어올릴 줄을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받침대의 양 끝에 66개의 줄을 매달아야
하는데 현재까지 14개가 설치됐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월 중순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올 상반기에는
최종 인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3월 중순까지는 모든 준비작업을
마쳐서 인양에 성공하도록"

참사 해역에서 2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동거차도 산속 초소에도 인양 작업을
지켜보는 유가족들이 남아있습니다.

이미 수차례 지연된 인양 탓에
이 곳을 떠나지 못한 희생자 가족들,
올해는 세월호가 꼭 뭍으로 올라와 바다 곁에서
보내는 마지막 설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