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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출마 시사에 전남지사 선거 갈등 표면화


◀ANC▶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사실상 출마 쪽에
무게를 두면서 전남지사 선거전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입지자들의
박 의원에 대한 '말 바꾸기' 공세 속에
전남지사 선거는 갈등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잡니다.
◀END▶

꾸준한 출마설 속에 전남지사 선거
최대 변수로 꼽혔던 박지원 의원.

'정치는 생물이다'는 애매한 자세를
취한 끝에 마침내 다음 주 까지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c/g] 박지원 의원 전남지사 출마관련 발언
2013년 5월 MBC
"도지사 출마 의사 없어"
2014년 1월 모 통신사
"安풍 거세..중진 차출론 있다"
2014년 1월 기자간담회
"安측 후보 앞서면 도지사 출마"
2014년 2월 모 라디오 방송
"전남지사 출마 권고, 관망 중"
2014년 2월 모 라디오 방송
"출마 여부 여론 수렴"
2014년 3월 기자 간담회
"마지막 정치로 전남지사할 지 고민"

◀INT▶박지원 의원
"얼마나 비중있는 정치를 했는가도 봐야되고...
먼저 선언하고 먼저 뛰어다는게 된다고 하면
그건 좀 문제가 있죠"

서부권 지지기반이 일부 겹치는
이낙연 의원이 가장 발끈했습니다.

박 의원의 출마 명분이었던
안철수 바람이 신당 창당으로 없어졌는데,
박 의원이 "말을 바꾸고 있다"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INT▶이낙연
"박 의원은 자신이 수도 없이 되풀이 한 발언을
해괴한 논리로 뒤집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말 바꾸기는 정치 불신을 초래하고 지도자의
생명을 갉아먹게 됩니다"

동부권이 기반인 주승용 의원은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덜 한 모양새로
박 의원 행보를 우회적으로 견제했습니다.
[C/G]주승용 의원
"신뢰의 정치를 실천해 온 박지원 의원이
민심을 현명하게 판단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정치 연합 이석형 예비후보도
'명분없는 출마설 등에 전남도민 짜증이
극한에 달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INT▶이석형 예비후보
"공인으로써 사욕이 앞선, 어떻게 보면
노욕을 보이는 아름답지 못한...그런 정치
행태라고 다시 한 번 저는 강조해 두고자
합니다"

숱한 출마설을 즐기듯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박지원 의원.

출사표를 던져놓고도 설마했던 변수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차기 도백 후보들.

'경선 통과가 곧 당선'이라는 불편한 공식을
쫓는 입지자들로 인해 전남지사 선거전은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기도 전에 갈등부터
표면에 드러나 버렸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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