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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현산 본사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수사 본격화

(앵커)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방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본사와 관할 자치구인 광주 서구청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는데요.

아파트 신축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가 예고됐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발생 9일째.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 본사 사무실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은 현대산업개발이
공사 진행 사항에 대해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보고에 대한 조치는 적절했는지 살펴보기 위해
관련 서류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광주 서구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이 주목한 건 민원 관련
서류와 전자 문서 일체입니다.

지난 2019년 5월 아파트 착공 이후
서구청에 접수된 공사 관련 민원은 324건.

경찰은 민원에 대해 당국이 제대로 대처했는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한 민원이 있었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어떤 자료 압수하셨나요? 한 말씀 해주시죠."

규명되어야 할 과제는 산더미입니다.

적정 품질의 콘크리트와 철근 등을 사용했는지,
아파트 구조 설계 자체에 하자가 있었는지 등도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특히 사고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짧은 양생 기간과 동바리 제거 시점 등도
수사를 통해 정확히 밝혀져야 합니다.

* 송창영 / 광주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사회 안전시스템의 문제죠. 안전 점검이나 구조 감리나
관련된 건축물 관리법,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전부 다 꼼꼼하게 챙겨야겠죠."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이번 참사의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