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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무더위 '공회전' 조심..차량 화재 원인

(앵커) 

무더운 날씨에 차량 온도를 낮추기 위해
시동을 켜둔 채 자리를 비우기도 하는데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런 공회전이 엔진 표면온도를 높여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5톤 짜리 화물차의 엔진 룸이 새까맣게 탔습니다.

최고기온이 30도가 넘은 낮 시간,

운전자가 시동을 켜둔 채 30분 이상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났습니다.

* 이성만 / 목격자
"연기가 연기가 얼마나 많이 나는지 저는 맨
처음에는 소독하는 줄 알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소화기를 막 뿌리는데 내 소화기가 없으니 4군데 소화기를..."

공회전 상태에서 엔진 온도가 오르는 건
공기 순환 이상 때문.

바깥 공기가 차량 안으로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엔진 열을 식혀주지 못합니다.

공회전 차 안에서 잠이 들어 실수로
가속페달을 5분 이상 밟는 경우
엔진 표면 온도는 80,90도까지 치솟습니다.

엔진 주변에 미세 먼지나 기름때가 끼거나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에도 엔진 과열로
불이 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 엔진룸 자체가 열 덩어리이기 때문에 여기에
배선이라든지 이런게 오래되게 되면 전기적인 스파크, 불꽃이 튀게 되고
옆에 누유나 이런 것들이 가연성 물질이 되면서 불이 옮겨붙는 경우가 많은데.."

지난해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차량 화재는
전남에서만 4백여 건.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에어컨이나 히터
사용이 많은 시기에 발생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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