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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단 재난사고 절반 '쉬쉬'

◀ANC▶
석유화학 산단에서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지만
골든타임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민들이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제대로 알리기라도 해야 할 텐데
숨기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올 상반기
여수산단과 울산, 충남 서산산단
석유화학공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모두 50건.

공장 폭발사고는 물론
가스 누출사고와 화재 등
사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명 피해만 사망자 11명에
부상자가 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은수미 의원이
환경부 산하 화학물질안전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은 50건의 사고 가운데 26건이
단 한곳의 언론에 조차 보도되지 않은 채
은폐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업체들이
사고로 인한 불이익을 우려해
일부 소방서와 경찰서,
지자체 공무원에게만 은밀하게
통보하기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사고 은폐뿐만 아니라
인명사고를 줄일 수 있는
사고 대응 골든타임 30분을 넘어
1시간 30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학사고는 최초 발생해
30분 이내에 사고를 수습해야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사고발생 뒤 관계기관에 신고까지 평균 50분,
환경부소속 대응팀이
현장 출동까지는 40분 가량 소요되고 있습니다.
◀INT▶
은수미 의원은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해
'화학물질관리와 지역사회알권리법'을
대표 발의하고
다음달 정기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있어
산단 사고 예방과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앞으로의 결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