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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 힌츠페터 구묘역 안장

(앵커)

80년 5월 당시
광주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린
독일 출신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가족들이 광주를 찾아
고인의 유품을 망월 묘지에 안치했습니다.

그리고 5 18을 이틀 앞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여부도 오늘(16)
결정될 전망입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눈의 목격자라고 불리는
故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담긴 봉투가 망월 묘지에 묻힙니다.

고인이 생전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힌츠페터의 유족들이 직접
유품을 안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내 우는 장면)

80년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특파원이었던
위르겐 힌츠페터는 위험을 무릅쓰고
신군부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 학살을
영상으로 기록했고,
이 영상을 신군부의 감시를 피해
외부로 반출했습니다.

(인터뷰)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故 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기자이자 카메라맨으로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고 여러 사건을 취재했지만 항상 말씀하시기를 그 당시 80년 5월의 광주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씀하셨어요.."

유품은 망월동 구묘역에
조성된 기념 정원에 안치됐고,
오늘은 이곳에서 추모행사가 진행됩니다.

본격적인 5.18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여부와
기념식 식순이 오늘 발표됩니다.

(인터뷰)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긍정 지시라고 하는 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희망이고요 괄호 앞에 있는 국론 분열에 대한 우려 이것은 또 다시 보훈처에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식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주 제창과 관련해
국론의 분열이 없도록
해결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올해 제창이 가능해질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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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