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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생산라인폐쇄9 - 생산액 1조원 줄어들 듯

(앵커)
삼성전자의 생산라인 이전과 관련해
삼성측은 노는 설비를 빼는 것일 뿐
생산액이나 고용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누차 밝혔습니다.

사실이 아닌 것 같습니다.

생산액이 최대 1조원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베트남으로 옮기는
생산라인에서는
그동안 김치냉장고를 생산해왔습니다.

삼성측은 다른 생산라인에서
김치냉장고를 계속 만드니
생산이 줄거나
고용이 줄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협력업체의 말을 종합하면
이 생산라인에서는
저가형 냉장고도 만들어왔습니다.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은
광주에서 저가형 냉장고를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SYN▶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
"점점 나가리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왜냐면 우
리 여건이 우리도 거기 계속 요구되는 상황에 대응이 점점 어려워지고.."

(스탠드업)
광주시가 현장 조사한 협력업체 35곳 가운데
금형과 금속가공 분야 등의 25개 업체가
매출 감소를 예상했고,
감소폭은 평균 20% 정도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액이
4조8천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로는 9천6백억 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광주시도 수천억 원대의 생산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INT▶
박동희 미래산업정책관/광주시청
"라인이 나가게 되면 결국에 생산 품목도 이전
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매출이 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얘깁니다."

저가형 냉장고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과 관련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금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입장이 정리되는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ND▶
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