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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시민도 반려견도 밖으로..거리두기 해제에 주말 만끽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으로 맞는 주말입니다.

모이는 사람 수도, 시간도 제약을 받지 않게 된 만큼
광주 곳곳엔 여느 주말보다
외출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멍멍파크, 파이팅!"

마라톤 출발선에 모인
시민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길을 나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은 주말 낮.

견주 300여 명과
반려견 110여 마리가 한데 모여
봄 날씨를 만끽하며 영산강 길을 달렸습니다.

* 이경아/ 광주 매곡동
"산책도 제대로 못하고 저도 못 나가니까 좀 그랬던(답답했던) 것 같아요.
오늘 날씨도 좋고 아이들도 좋아하니까 저도 기분이 좋네요."

일행끼리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서로 몰랐던 견주와 반려견들이
첫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시민들은 여럿이 함께하는 즐거움을
포기해야만 했던 지난 2년 간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 한다예 (12) / 참가자
"토토가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비슷한 시각, 과학관도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발사체 모형을 구경하고
우주선을 직접 색칠하는 등
각종 전시와 체험에 푹 빠져든 모습입니다.

외출을 자제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도 줄었던 터라
아이들은 모처럼의 외출이 반갑습니다.

* 김찬우 (10) /관람객
"코로나가 끝나서 다른 것도 더 많이 하고 싶고 그래도 나와서 행복해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그동안 위축됐던 만남과 모임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와 축제들도
서서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 김준영 /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 첫 행사인데, 이렇게 시민들께서 자유롭게 하시고 해서
진즉에 이런 상황이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고.
앞으로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 때문에
아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은 이전의 일상으로 차츰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첫 주말을 보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