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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통합된 곳을 보라', "인구 늘리고 땅 넓혀야"

(앵커)
목포시와 신안군이 일곱번째 통합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목포 시민과 신안 군민들에게는
행정통합, 경제통합, 관광통합 시대를 놓고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많은 인구와 넓은 땅은 자치단체 미래 경쟁력에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대항 6대 도시 추억만 남은
목포는 더이상 전남 제1의 도시를
주장할 수 없는 처지입니다.

목포 인구 21만여 명,
여수와 순천은 각각 27만여 명입니다.

고작 51.7제곱킬로미터의 목포는 땅도 좁아
순천시의 5%, 여수시의 10% 면적에 불과합니다.

1995년 순천시는 승주군과의 통합으로,
1998년 여수시는 여천군과 한 몸이
되며 덩치를 키웠습니다.

서울*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영호남의 격차, 더 나아가
전남도 동부권과 서부권의 격차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2019년 4만 명이 무너진 뒤
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 최동현 재목신안향우회 대외협력국장
"통합을 이루어 발전되고 있는 다른 지역을
볼 때 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을 아니 느낄 수
없다"

목포시와 신안군, 신안군과 목포시의
통합이 이뤄지면 당장 인구 25만 명 도시가
됩니다.

토지 면적만 700㎢로 전남 5번째 지역이
되고, 해상 면적까지 합하면
전남에서 가장 넓어지며 도시 잠재력이
커지게 됩니다.

* 박홍률 목포시장
"후배들에게 선물을 해야된다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관광경제가
살아나고 관광상품이 같이 개발되고..."

목포시장과 신안군수, 단체장의
확고한 의지가 읽히는 만큼
시민사회의 호응만 뒷받침되면
이번만큼은 통합에 이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양현승
목포MBC 취재기자
목포시, 신안군, 심층취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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