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대안학교 학생 저수지에 빠져 숨져

(앵커)

광주의 한 대안학교에 다니는 학생 2명이
저수지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물에 빠진 학생을
다른 학생이 구하려고 하다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 대원들이 손전등으로
저수지 이곳 저곳을 살핍니다.

사람이 저수지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는 겁니다.

어젯밤(20) 9시쯤
광주시 광산구 삼도동의 한 저수지에
10대 2명이 물에 빠졌습니다.

(스탠드업)
학교 인근 저수지에 빠진 이들은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광주의 한 대안학교 학생인
고등학교 3학년 19살 김 모군은
물에 빠지기 1시 30분 전쯤
기분이 나쁘다고 말한 뒤
홀로 기숙사를 빠져 나왔습니다.

통금시간이 지나도 김 군이 돌아오지 않자
같은 학교 학생인 중학교 3학년
16살 진 모군이 김 군을 찾아 나섰고,

김 군이 갑자기 저수지로 뛰어들자
이를 구하기 위해 진 군이 물에 들어가면서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녹취)경찰관계자(음성변조)/
"한 명이 걸어 들어가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니
까 나이 어린애가 따라 들어 간거야..이렇게 팔을 붙잡으니까 뿌리쳤어..그러면서 그 순간에
물이 깊으니까 그대로 빠져 버린 거예요.."

경찰은 김 군이 물에 빠지기 전
음주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