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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안한 리프트..2명 추락

(앵커)
광주 무등산의 한 유원지에서
리프트가 갑자기 멈춰서
50대 부부 승객이 그물망으로 추락하고,
승객 10여명이
1시간 넘게 공중에 고립됐습니다.

문제의 리프트는
잊을만하면 한번씩 사고를 되풀이하고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지산유원지 리프트카에 타고 있던
승객 54살 김 모씨 부부가
추락한 것은 오늘(12) 오후 4시 30분쯤,

김 씨 부부는 곧바로 안전그물에 걸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팔과 어깨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 씨 부부 뿐만 아니라
리프트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명도
경찰과 119구조대에 구조될 때까지
1시간이 넘도록 공중에
고립돼 불안에 떨었습니다.

◀INT▶손현/리프트카 승객
"흔들리 두번 첫번째는 약했다. 두번째는 흔들렸다"

사고 목격자들은
정상부에 있는 리프트 장치가 고장이 나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INT▶이병걸/목격자
"꼭대기 보면 의자가 붙어있어 가지고 못 움직였다"

지산유원지에 설치된 리프트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1월에도 30대 여성이 추락해
승객 30여명이 40여 분간 고립됐었고,

지난 2012년 9월에도
리프트가 정상 부근에서 멈춰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승객 19명이
2시간 가까이 공중에서 공포에 떨었습니다.

지난 1978년부터 운영된
지산유원지 리프트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도
승객 추락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