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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하수구에 바닷물...농사 망쳤다

◀앵 커▶
섬지역 벼 논에 심은 모가
대거 말라죽어 농민들이
올 농사를 망치게 생겼습니다.

주변 낙지판매장과 음식점에서 버린
바닷물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책임이 분명하지 않아 농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신안군 압해도, 목일농장 간척지 입니다.

최근 읍소재지에 인접한 논
9만9천 제곱미터에 심은 모가 말라 죽었습니다.

죽은 모를 뽑아내고 새로 심었지만,
이마저도 하얗게 말라 죽고 있습니다.

◀이산하 대책위원장▶
(내평생 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피해농지의 염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0.53~ 0.6%로 식염수 수준에 해당합니다.

이 논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조의 염도 역시 0.36%로 마치 바닷물이 유입된 수준입니다.

◀기인서 신안군농업기술센터담당▶
(농업용수로는 부적합한 상황입니다.)

염분을 추적해 봤더니 읍 소재지의
하수관을 따라 농도가 높아집니다.

SU/신안군청이 있는 압해읍 소재지 입니다.
하수와 우수관이 분리되지 않아,
음식점 등에서 버리는 바닷물이
그대로 농경지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대형 수조를 갖춘 낙지 판매점과
음식점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환철▶
(실제로 이분들도 인정을 합니다.)

낙지 관련 업소들은
그러나 많은 량은 버리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낙지판매장 책임자▶
(바닷물을 버렸다는 책임은 우린 못진다는 겁니다.)

화가난 농민들은 신안군과 낙지 취급점들을
상대로 반드시 책임을 가리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