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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방산업 1급 발암물질 배출 파장 지속

◀ANC▶
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의
1급 발암물질 배출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건강에 미쳤을 영향인데요.

근로자와 인근 주민들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광주 하남산단 세방산업이
공장 가동을 멈췄습니다.

인구 10만명 규모의 대단위 택지지구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이 배출돼온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스탠드업)
이곳이 트리클로로에틸렌이 쓰이는
배터리 분리막 건조구간인데요.
세방산업은 이틀째 공정을 멈추고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진단에 나섰습니다.

◀INT▶
박천수 기획부장/ 세방산업(주)
"현재 우리 공정에 사용하고 있는 물질들이 설비에서 새고 있는지 여부를 정밀 장비를 가지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 조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세방산업은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제대로 개선이 되지 않으면 조업 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와
영향권 안에 있는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당 공정에 관련된
근로자들에 대한 특수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검진의 실효성은 의문이란 지적입니다.

◀INT▶
이경희 정책실장/ 광주환경운동연합
"(특수건강검진은) 간기능 검사와 소변에서 TCE
(트리클로로에틸렌)물질이 검출이 되는가 그 두
가지를 보는 건데 단기간 고농도에 노출됐을 때
그 상황들이 나타나는 거지, 장기간 노출된 데 있어서는 좀 더 정밀한 조사들이 필요한 거예요."

더구나 1급 발암물질이 사용되는 공정에는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들도 투입돼왔지만
이들에 대한 건강 검진은 한 차례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방산업이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을 사용하기 시작한 건
지난 1997년부터이며,
국내에서 이 물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곳은 단 한 곳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