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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겨울 산행 "조심 하세요"

(앵커)
이렇게 눈오고 추운 날씨에는
산행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눈꽃은 아름답지만
가는 길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낮,
무등산을 오르던 50대 등산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구조대가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등산객은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유화주/무등산 119구조대장
"들것으로 장불재까지 들것으로 들고 내려와서 장불재 여기에서 다시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했는데 심폐소생술 반응을 안 보여 가지고.."

경찰은 등산객이 추운 날씨에 산을 오르다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추정합니다.

(녹취)경찰(음성변조)
"(등산객 얼굴에) 피가 이렇게 갑자기 올라와서 그게 심장하고도 관련성이 있다고 어떤 교과서 보면은 한 70%정도가 심장으로 인한 사망에서 70%정도가 그런 소견을 보인다고 적어져 있고요."

추운 날씨 속 겨울철 산행은
혈관을 좁게 만들어
무리하게 등산을 할 경우
뇌졸증이나 심장마비 위험성이 높습니다.

또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이나 과도한 체력소모로
몸에 무리가 오기 쉽습니다.

(C.G)실제로 산악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광주의 기온은 영하 0.2도.
그러나 무등산 정상부는
훨씬 기온이 낮아 영하 7.4도였습니다.

(인터뷰)배훈희/광주산악연맹 구조대장
"우리가 고도를 100미터 올릴 때마다 -0.65도씨 체온이 떨어지거든요. 온도가 좀 내려가요. 그리고 초속 1미터의 바람이 불때마다 1.6도씩 체감온도가 낮아집니다."

(스탠드업)
겨울산에서는 휴대전화 배터리가 빨리 방전되기 때문에 전원을 잠시 꺼놨다가
긴급상황에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무리한 산행으로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가까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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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