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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수영대회 선수촌 광주 5개구에 짓는다

(앵커)
광주시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이어
수영대회 선수촌도 도심재개발 방식으로
짓기로 했습니다.

6천 세대의 아파트를 광주 다섯개 구에 나눠
짓겠다는 겁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소 2만 명이 참가해
거의 한달 가량 열리는 세계 수영대회...

부족한 숙박 시설을 위해
광주 5개구에
6천 세대의 선수촌이 지어집니다.

(CG) 주경기장인 광산구 남부대 주변에
1500세대가 지어지고
나머지가 4개 구에 들어섭니다.

건립 방식은 화정동 유대회 선수촌처럼
대형건설사 등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도심 재개발 지역에
선수촌을 건설하는 형태입니다.

재개발 조합이 결성돼 있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구에서 선수촌 후보지로 1-2곳을 추천해 주면
시에서 시민협의체를 통해
구별로 최종 5곳을 확정하겠다는 겁니다.

◀INT▶강운태 광주시장
"금년 하반기부터 공모를 시작합니다. 거기에는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경기장과의 접근성, 교통 여건을 따져야 될 것입니다"

광주 균형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선수촌 문제도 해결하고
낙후된 도심도 재개발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이런 목적 외에
도심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인기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적인 정책이 아니냐고 의심합니다.

◀INT▶
김기홍 사무처장/광주 경실련
"(광주시가) 보증 책임에 대한 부분까지도 질 수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6천 세대를 짓겠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사실은 책임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수영대회 선수촌 건립이
대중의 인기를 노린 것인지,
아니면 진정한 도심 재개발 차원인지는
분명치 않아 보이지만,
적어도 재개발 주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