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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무등산 역사길 답사

다음달 국립공원 지정 2주년을 맞는
무등산은 자연 경관과 생태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의향의 정신이 배어있는 '무등산 역사길'엔
전국에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이제 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길이
고즈넉합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충효동 계곡 깊이 풍암정에 다다릅니다.

김덕령 장군의 동생 김덕보가
옥사한 형을 기리며 은둔했던 풍암정을
옛날 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녹 취▶ 송갑석 광주학교 교장
"물빛이 단풍인지 단풍이 물빛인지..."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무등산 역사길을
서울 노원구청과 은평구청 공무원들이
지난 이틀동안 답사했습니다.

의병장 김덕령을 기리는 충장사와
충효동 계곡을 거쳐
취가정과 환벽당에 이르는 답사길엔
의향과 예향의 향기가 스며있습니다.

◀인터뷰▶ 노원구 공무원

- 현장음 건배 -

금곡동 산골 마을에서 만든 두부에
막걸리 한잔을 걸치고,

- 현장음 판소리 -

산들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춘향가 판소리 한 대목을 들으며 땀을 식히니 무등산을 노닐던 선조들의 풍류가 느껴집니다.

◀인터뷰▶ 노원구 공무원

사단법인 광주학교가 진행하는
무등산 역사길 답사에 지난 3년동안
전국에서 2천여명이 참여했고 요즘엔
공무원교육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공무원들도
무등산 역사길 답사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앰비씨뉴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