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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비오 신부 장례식 거행

(앵커)
민주화 운동에 평생을 헌신했던
고 조비오 신부 장례미사가 엄수됐습니다.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천주교 신자들과 5월 단체 회원들이 함께 해
나보다는 이웃을 위해 살았던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현장음)

고 조비오 신부의 장례미사가 열린
임동대성당에 입당 성가가 울려 퍼지고,

영정 사진을 든 상주를 따라
고인의 운구행렬이 안쪽으로 들어섭니다.

성당을 가득 메운 신도들은
성가를 부르며 고인을 추모합니다.

(성가)-'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라'

장례미사를 집전한 김희중 대주교는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후
한 평생을 민주화와 통일 운동에 헌신한
조 신부의 정신을 계승해야한다고 호소합니다.

(현장 녹취)-'5.18 정신을 한평생 실천'

2시간 넘게 장례미사가 이어지는 동안
추모객과 신도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고인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 차량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월 단체 회원들은
고인과 함께 했던 5.18의 아픔을 회상하며
노제가 거행되는 동안 눈물을 훔쳤습니다.

(현장 녹취)-'청문회에서 단호하게 증언'

회원들은 고인이 생전에 함께 불렀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 목소리로 제창했고,

(현장음)-'산자여 따르라'

조 신부는 추모객들의 배웅을 받으며
한없이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마지막 길을 향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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