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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추석 명절 후유증은 어떻게 나타나나

◀ANC▶
올 추석 연휴는 여느 해보다 길어서 명절 후유증으로 힘들어하는 주부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실제 명절증후군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김인정 기자가 주부들과 함께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봤습니다.


◀VCR▶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 내내
음식 장만과 가사 일에 시달린
맏며느리 나 모씨.

무기력증과 소화불량을 호소합니다.

◀INT▶
나 모 씨/ 맏며느리
"아무래도 계속 대기 상태고 같이 있어야 하니까 손님들 오시고 그러면.."

나 씨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체열진단 카메라로 몸을 찍어봤습니다.

머리와 가슴, 그리고 어깨 부분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붉은색이
몰려 있습니다.

◀INT▶
정주호 한의사/ 동신대한방병원
"가슴 부위에서 스트레스 받은 부위에서 열이 오르셔서 머리로 열이 떠서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육체적인 후유증도 만만치 않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허리통증에
시달린다는 주부의 몸을 X-ray로 살펴봤습니다.

굽어있어야 할 척추뼈가 일자로 서 있고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염좌까지 보입니다.

◀INT▶
이미숙/ 주부
"전을 부치려면 앉아서 일어나질 못하잖아요. (허리) 통증이 심해서 다리까지 내려와서.."

명절 내내 앉아서 전을 부치고
고된 가사 노동에 시달리다
응급실 신세를 지기도 합니다.

◀INT▶
조순례/ 주부
"아무래도 열이 안 가라앉아요. 그래서 응급실로 갔어요. 응급실에서 주사 맞고.."

(c.g) 실제로 한 한방병원 통계를 보면
명절 직후 4,50대 여성 내원 환자 수가
평소보다 66% 가량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명절 후유증으로 오는
허리통증이나 어깨 통증을 피하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연휴로 생활 리듬이 깨져 피로에 시달린다면
견과류나 인삼 등을 먹으라고 조언합니다.

또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으라고 덧붙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