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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창당, 요동치는 호남정치

(앵커)
탈당할까 말까 고민하던
현역 국회의원들이
탈당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광주지역 의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무래도 안철수 의원의 창당 선언이
기폭제가 된 것 같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2월까지 신당을 만들겠다는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대신 호남 신당세력과의 연대에는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녹취)안철수 무소속 의원/
"저와 신당은 세금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게 만들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울 것입니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습니다."

안철수 신당이 깃발을 올린 날, 광주지역 현역의원들은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탈당설이 유력한 것으로 소문이 돌았던 권은희 의원은 일단 지역 여론을 수렴한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광산을
"당 지도부, 당 운영과 관련해서 깊은 문제의식이 있고 생각을 서로 교환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생각이 정리되는대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광주지역 현역 의원들을 독대하고 다니면서 탈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기정 의원을 제외한 광주 현역 의원들은 탈당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호남지역 민심을 붙잡기 위해 새정치연엽 문재인 대표가 호남특위를 구성해 총선을 치르겠다고 한 가운데 가칭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중인 천정배 의원은 1월 말 창당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고 박준영 전 전남지사도 신민당 창당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호남의 맹주, 전라도의 적자를 자처하며 경쟁하는 정치세력만 어림잡아 4~5개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총선을 넉달 앞둔 지역민들의 고민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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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