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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농어촌공사 인건비 부당 집행

(앵커)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일용직 근로자 인건비를 교묘하게 빼돌려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뒷돈을 챙겨오다
감사원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지난 2011년부터 4년동안
한국농어촌공사는
일용직 인건비로 72억여 원을 집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직원들이 거짓으로 인부를 고용했다고 속이고
가로챘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감사를 통해 드러난 비리 규모는
3억 9천여 만원,
연루된 직원은 20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들은
인부의 통장을 직접 갖고 있으면서
인건비를 횡령하거나
가족 이름 등으로 계좌 이체를 하는 수법으로
수백에서 수천만원씩을 챙긴것으로드러났습니다

특히 간부와 부하 직원이 한통속이 돼
지속적으로 인건비를 빼돌리다보니
내부 통제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았고
횡령 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전화 인터뷰)농어촌공사
'규정과 현실 인건비 차이가 발생하다 보니'

충남지역본부에서는 직원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그 대가로 2억 9천여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감사원은
비리 행위자 가운데 책임이 무거운 9명을
파면하도록 하는 등
모두 15명을 징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