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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코로나19

식당*카페 등 방역패스 중단...'반색 vs 우려'

(앵커)
정부가 의료인력 해소와 방역체계 개편에 따라
내일(오늘)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합니다.

상인들과 시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깁니다

하지만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코로나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며
방역패스 중단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QR코드를 찍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행된 방역패스로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만이 식당을 이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내일(오늘)부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식당과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가 의료인력 해소와 방역체계 개편 등에 따라
다중이용이설 11종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상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정은 / 식당 운영
"손님들이 오시면 부담감이 되죠.
방역패스 하면 계속 줄지어 서있고, 빨리 들어가지 못하고.
여기(식당입구)가 분주했어요.
아무래도 방역패스를 중단한다고 하면 저희들 입장에서는 좋죠."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맞지 않아
외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도 크게 반겼습니다.

*양OO / 백신 미접종자
"포장해와서 공원에서 벤치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야 되고.
이러다보니깐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한테 죄인이
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개학을 앞둔 학부모들은 코로나 확산세를 볼때
방역패스가 중단되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등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코로나 감염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유진 / 학부모
"(미접종자가)접종자보다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하자나요.
그러다 보니 백신패스가 해지되고 나서는
그 아이들이 한꺼번에 한 장소에서 만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우려스럽다고 생각합니다."

120여일만에 중단된 방역패스 제도.

시민들은 반기면서도 불안감을 드러낸 가운데,
방역당국은 3차 백신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 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