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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코로나 확진자 산모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신부가
119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산통이 시작돼 병원으로 옮기던 도중
응급상황이 발생했지만 119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응 덕분에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해남소방서 119 구급차 안

코로나19에 확진된
태국국적의 임신부가 담요를 덮고 누워있습니다.

방호복을 갖춰 입은 119 구급대원들이
분주하게 임신부를 살핍니다.

구급대원들은 산부인과 전문의와 전화로
원격지도를 받으며 분만을 유도합니다.

* 백종욱 소방관 / 해남소방서
"1분 간격으로 진통이 왔다는것은 출산이 임박했다는 거거든요.
이동중에 바닥으로 떨어트릴 수도 있고
이동중에 산모가 출산했을 경우도 있는데
다행히 그런 경우가 안생겨서"

해남에서 순천에 있는
코로나19 전담병원까지는 120km,

하지만 구급차 탑승후 산모는 1분마다 진통이 확인됐고
저혈압 증세를 보였던 응급상황,

다행히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는 구급차 탑승 20여분만에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신진옥 의사 / 순천 A산부인과
"아기가 미숙아이면 호흡곤란으로
저산소증에 빠질 수 있는데 119구급대원들이
분만 잘 받고 산소공급 투여 잘 하고 체온유지
잘 해서 와서..아기 상태가 나쁘지 않았어요 "

현재 산모는 퇴원을 했고
아이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