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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고교생 운전 차량 '쾅'..7명 사상

(앵커)
한밤중 고교생들이 몰던 렌터카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를 낸 학생들,
당연히 운전면허가 없었겠죠.

면허도 없는 학생들이
렌터카를 어떻게 빌렸을까요.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리포트▶
한밤중 도로에서 하얀색 승용차가 지나가더니
바로 뒤 불빛이 번쩍입니다.

맞은편에서 오던 검은색 승용차와
정면 충돌한 겁니다.

어제 밤 11시 40분쯤
목포시 상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 5명이 탄 검은색 렌터카와
하얀색 승용차가 충돌했습니다.

S/U 고교생들이 탄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이곳에서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전도돼 안전펜스를
덥쳤습니다.

이 사고로 고교생 2명과 맞은 편 차량에
탔던 40대 등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고등학생들이 탄 차량은
사고가 나기 6시간 전 렌트카 업체에서
마스크를 쓴 남성이 빌려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YN▶ 렌터카 업체 관계자
"이전에도 2번 더 (빌려갔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누군지는 정확히 모르죠.."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 제시한 면허증이
다른 사람이 분실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들 일행이 타인 명의로 빌린 차를 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SYN▶ 경찰관계자
"고등학생이 성인 면허증을 도용해 차를 빌린 것이죠. 아직 000(면허증 주인)은 더 조사해봐야해요."

경찰은 사고충격으로 훼손된 차량 블랙박스를 복구하는 한편, 충돌흔과 차량 유류물 등으로 정확한 사고원인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 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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