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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양림동 일방통행 변경 논란

(앵커)

관광 명소로 떠오른 광주 양림동에서
일방통행로 지정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공익'과 '재산권 침해' 논란이 핵심인데

송정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몇 년 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광주 양림동의 한 도로.

도로 곳곳에 일방통행 결사반대를 적은
형형색색의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내년 1월 일방통행 도로로 변경을 앞두고
인근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CG) 해당 거리는
사직 세탁소에서 양림오거리 방향으로 320미터,

남구청은 탐방객들이 많이 찾는 이 구간을
일방 통행로로 지정하고
별도로 보행로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주민과 관광객, 차량이 뒤엉켜 위험한데다
걷는 길을 조성하면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인터뷰)오혜순/광주 남구청 문화시설팀장
"거기는 6미터 도로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차가 교행하기에는 굉장히 불편한 도로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기는 보행자들이 움직이려면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고..."

하지만 상인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일방통행 도로로 바뀌게 되면
손님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돼
매출 감소로 이어질 거라고 말합니다.

또 구청이 공사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와
공청회에 관변단체를 동원하는등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귀님/양림동 일방통행 반대 상인
"상인들은 다 죽게 만들고 외부인, 관광객들만 살리자는 거잖아요. 그러면 같이 살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마련해줘야죠. 저희는 이렇게 무조건 당하고 있을 순 없어요.."

내년 1월부터 일방통행로 변경을 추진하려는
남구청과 공사 반대 서명 운동에 나선
상인들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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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