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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달라지는 일상

(앵커)
3단계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다수의 종교시설과 사업장의 운영이 중단됩니다.

하지만 어떤 시설이 해당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현장에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격상으로 무엇이 달라지는지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DVD방입니다.

행정명령에 따라 지하에 위치한
DVD방은 다음달 10일까지 집합이 금지되지만,

이곳은 지상에 위치해 영업이 가능합니다.

한편 사업주는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방문객이 찾지 않는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하소연 합니다.

(녹취) DVD방 사업주/ (음성변조)
"(지상 DVD방도 영업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손님이 오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저희는 운영을 하거든요. 지상에 있는 DVD방이나 멀티방들은."

(부분 CG1)
DVD방을 비롯해 멀티방과 목욕탕 또한
지하시설은 집합이 금지되지만
지상에 위치한 곳은 영업할 수 있습니다.//

지하에 위치한 인근의 또다른 멀티게임존.

행정명령에 따라 영업이 중단된다는
안내가 붙었지만 영업이 계속됩니다.

절반은 오락실이어서 영업을 중단했지만,

나머지는 실내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일반 유원시설이어서
10명 이상만 모이지 않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녹취) 실내 유원시설 사업주/ (음성변조)
"지하 오락시설은 아예 안 되는 것 아닌가요?"
"저기(영업중단된 곳)는 오락시설이고요. 우리는 유원시설이에요."

(부분 CG2) 300인 미만의 학원과
키즈카페, 견본주택도
10명 이상이 모이면 안 되는데,

이 경우에도 분리된 공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한 공간에 10명만 넘지 않으면 됩니다.//

즉, 방이 4개인 학원은
복도에만 밀집되지 않으면 최대 36명까지
학생들이 들어와도 되는 겁니다.

(부분CG3) 또 행정명령에 따라
실내체육시설 이용이 금지되면서
실내 스크린골프장과 야구장은
운영이 안 되지만,//

실외 시설은 정상 운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교회 등
종교시설의 예배도
비대면 방식으로만 가능해집니다.

주말을 앞두고 광주시에는
행정명령의 적용을 두고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박 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현장 점검을 통해서 지하 밀집시설과 지상에 있는 시설 이용, 활용방식을 검토한 다음에 (확대 여부를)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는 시설 위험도를 분석해
이른바 '3밀 시설'에 해당하는 곳만
집합을 금지시켰다며
추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