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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1주기]7 - 풀어야 할 의문들

◀앵 커▶
아무리 부실이 많은 배였다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쉽게 침몰했을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들이 여럿입니다./

사라진 기록들은 의혹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지난해 4월 16일 8시 48분 급변침.

조타미숙에 의한 급격한 방향전환 탓에
사고가 났다는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급변침의 원인은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녹 취▶조 모 씨 *세월호 조타수*
"다소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조타가 유난히
많이 돌았습니다. 빨리 돌았습니다."

손 쓰기 어려운 순식간의 사고였다면
경험이 풍부한 선원들보다 승객이 더 빨리
신고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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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전 여러 차례 선체가 기우는 등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승객들 증언도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세월호 생존자
"기우는게 있었어요.원래..(사고)
1-2시간 전부터 (선체가) 기울었어요."

선체가 50도 이상 기울어 복원력을
완전 상실한 오전 9시 34분. 그 이전의
세월호 기울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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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선원들의 목소리에서는
다급함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녹 취▶제주운항관리실-세월호 교신
"제주운항관리실:지금 상태는 화물이랑
이런게 떨어지고 있나요.해수로?
세월호:아직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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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은 사고 다음날 밤, 해양경찰관
집에서 잤습니다.

제3의 인물이 이 선장과 있었다는 의심 속에
2시간 가량 출입구 CCTV 기록이 지워졌는데
복원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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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서 건져낸 업무용 노트북 속 문건에서 불거진 국정원과 세월호의 관계.

부실한 청해진해운의 인천~제주
항로 20년 독점배경.

또 민간구난업체 '언딘'의 투입 경위와
특혜 의혹도 속시원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