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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리포트) 잿더미 협력업체..업체 시름

(앵커)

어제 옆 공장에서 일어난 불로 피해를 본 기아차 협력업체의 상황이 심각합니다.

공장 정상화는 기약할 수도 없고 30억원 넘는 피해 보상도 막막합니다.

이계상 기자입니다.

(기자)

소울 등 기아자동차에 들어가는 내장재를 만드는 공장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원자재와 완성품이 한순간에 사라져 업체 추산 30억 원 넘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하루 5백 대 분량의 부품을 만들던 생산 라인이 화마에 휩싸여 엉망이 됐습니다.

업체측은 기아차 납품에 차질이 없도록 그나마 쓸 수 있는 설비를 인근 공장으로 옮겨 야간 시간외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조성보(기아차 협력업체 대표)/
"직원들을 풀가동해서 작업 추진.."

기아차 광주공장에 차량 바닥재 등을 전문적으로 납품하는 이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데는 최소 석 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문제는 막대한 복구 자금을 업체가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화재 보험에 가입돼 있기는 하지만 보상에는 한계가 있어 복구비의 절반을 충당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전화 녹취)기아차 1차 협력업체 관계자/
"양산 부품이 아니라 단산 부품이 때문에 투자해서 회수하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협력업체가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