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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개점휴업 크루즈항, 올해는?

◀ANC▶
지난해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이
195만 명을 기록하면서
제주와 부산 등 대도시는 호황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유치 실적이 저조했던 여수항은
올해 중국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15만 톤급 접안 능력을 갖춘
여수 크루즈 부두입니다.

[C/G - 좌측하단 투명] 지난해 이곳을 통해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4천 5백여 명.
우리나라 전체 크루즈 관광객 195만 명의
0.2%에 불과합니다.///

쇼핑 관광 연계가 미흡하다는 점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SYN▶
"우리가 유치행사를 하러가면 '여수가면
쇼핑할 곳이 있느냐' 이것부터 물어봐요.
1번이 쇼핑이라서 저희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올해 여수 입항이 확정된 크루즈는 단 두 척.

관광객 수는 지난해의 20% 수준인
9백 명에 불과합니다.

지자체가 추가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사드 배치 추진에 반발한 중국이
여행사를 통한 한국관광을 금지하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건
사후 면제점.

현재까지 여수 구도심 상가 60여 곳이
면세 매장으로 지정받아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INT▶
"사후 면세점을 홍보하기 위해 책자 발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명동처럼 (면세) 거리가
있으니 와서 충분히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할 계획입니다."

여행사의 경영사정으로
지난달 예정됐던 크루즈 출항이 무산되는 등
연초부터 악재를 맞은 여수 크루즈 관광.

충분한 인프라와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긴 힘들어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광주MBC뉴스